점심시간을 조금 넘긴 늦은 오후, 사상구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여성 고객으로부터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변기가 막혀 물이 전혀 내려가지 않는다는 내용이었고, 오랜 시간 고생 중이라는 말에 식사를 미루고 바로 현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302호 고객 세대에 도착해 장비를 챙겨 올라갔고, 먼저 고객에게 정확한 상황을 여쭈었습니다. 고객은 점심으로 배달 음식을 먹고 정리하면서 남은 떡볶이 국물과 함께 음식 찌꺼기 및 휴지를 변기에 버렸다고 하셨습니다. 이후 변기 물이 천천히 내려가더니 결국 아예 멈춰버려, 집에 있던 뚫어 뻥으로 수차례 시도했지만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고객에게 다시 한번 어떤 음식물이었는지 구체적으로 다시 물어보니, 떡볶이 떡과 국물, 그리고 휴지를 함께 버렸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떡과 같은 음식물은 물을 흡수해 부풀어 오르면서 배관 내부에서 심한 막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바로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변기 내부 상태를 확인해보니, 예상대로 떡 조각과 휴지가 뒤엉켜 있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이에 고객께 해당 화면을 보여드리며 현재 상태를 설명드렸고, 해결 방법으로는 관통기를 이용해 이물질을 오수관 쪽으로 밀어 보내는 방법, 그리고 변기를 탈거 한 후 전문 장비로 이물질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고 안내드렸습니다.
이에 고객께서는 “떡이니 결국 물에 녹거나 흘러갈 것 같다”며 관통기로 작업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겠다고 하시며 적극적으로 작업을 요청하셨기에, 관통기 작업을 시작하였고
초반에는 약간의 걸림이 있었지만, 조심스럽게 밀어 넣자 이물질이 관을 따라 통과하면서 변기 물이 시원하게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후 변기 물을 반복적으로 내려보며 이물질을 충분히 흘려보낸 후, 막힘이 완전히 해소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변기에 휴지를 넣고 여러 번 내려봤습니다. 다행히 모두 정상적으로 내려갔고, 이 과정을 고객께 직접 확인시켜 드렸습니다.
고객은 “혼자서는 아무리 해도 안 됐는데 이렇게 금방 해결되니 너무 감사하다”며 고생하셨다고 인사를 주셨고, 저는 기쁜 마음으로 장비를 정리하고 현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처럼 음식물과 휴지를 함께 변기에 버리는 행동은 예상보다 훨씬 큰 막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떡처럼 잘 불고 눌러붙는 재질은 물에 녹지도 않고, 변기 내부나 세대 오수관에서 벽면을 따라 쌓이게 되어 배관 전체의 흐름을 막아버리게 됩니다.
물의 흐름이 평소보다 느려졌거나, 갑자기 전혀 내려가지 않는 증상이 생겼다면, 단순히 뚫어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저희 업체에 연락 주세요. 전문 장비와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한 진단과 깔끔한 마무리로 답답했던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