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업은 수영구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206호 세대에서 발생한 변기 막힘 사례입니다. 고객은 아침에 변기에 약간의 음식물을 버리고 물을 내렸을 때는 이상이 없었다고 생각하셨지만, 이후 대변을 보고 물을 내리자 갑자기 변기 물이 내려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스스로 해결하고자 뚫어 뻥으로 몇 차례 시도해보았지만 전혀 해결되지 않아, 퇴근 시간 이후인 오후 8시경에 방문 예약 요청을 주셨습니다.
고객의 방문 요청에 약속된 시간에 고객 댁을 방문해 변기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작업에 앞서 고객에게 변기 막힘 해결 방식에 대해 안내드렸습니다. 변기 막힘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변기를 분리한 후 직접 내부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관통기를 이용해 이물질을 오수관 방향으로 밀어내는 방식입니다. 다만 두 번째 방법은 자칫 오수 관 내부까지 막힘이 확장될 수 있어 위험 요소도 동반된다는 점을 설명드렸습니다.
고객께서는 특별히 단단한 음식물을 버린 기억이 없다며, 오수 관까지 내려갈 만큼 위험한 막힘은 아닐 거라고 판단하셨고, 관통기로 먼저 시도해보자고 요청하셨습니다. 이에 관통기 작업을 시작했는데, 초입부터 살짝 걸리는 느낌이 있었고, 그 지점을 조심스럽게 넘기자마자 막혔던 물이 시원하게 빠져나갔습니다.
관통기를 회수해보니 관통기에는 포도를 먹고 버린 줄기가 길게 감긴 채로 딸려 나왔고, 고객에게 직접 보여드렸습니다. 줄기처럼 얇고 긴 식물성 이물질은 물에 쉽게 썩지 않기 때문에, 이 상태로 오수 관까지 들어갔다면 그 안에서 휴지와 함께 뭉쳐 더 큰 막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설명드렸습니다.
이후 정확한 확인을 위해 변기에 휴지를 넣고 물을 내려보며 여러 차례 정상 작동 여부를 테스트했고, 문제없이 시원하게 물이 내려가는 것을 고객과 함께 확인했습니다. 고객께서도 막힘이 간단하게 해결되어 안도하시면서, 앞으로는 음식물은 절대 변기에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하셨습니다.
이번 사례는 겉보기에는 간단한 수영구변기막힘 같았지만, 자칫 잘못된 방식으로 처리하거나 오수 관까지 문제가 확장되었다면 훨씬 큰 비용과 시간이 들 수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화장실 변기에는 오직 휴지만 버리시고, 음식물이나 물에 잘 풀리지 않는 이물질은 반드시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화장실이나 배관 관련 막힘이 생기면, 무리하게 작업하시기보다는 바로 저희 전문 업체에 문의 주세요.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장비 작업으로 신속히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