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구싱크대막힘 공사 잔여 시멘트와 기름슬러지로 인한 넘침 역류 해결

DATE
April 22, 2025
BY
홍반장
저녁 9시경, 직원들과 회식을 하던 중 한 여성 고객으로부터 급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싱크대에서 물이 전혀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바닥으로 역류하고 있다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증상은 심각한 배관 막힘의 전형적인 패턴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고객 사용 시에만 물이 넘치는지,아니면 평소에도 역류가 있는지를 먼저 여쭤봤습니다.
다행히 본인이 물을 사용할 때만 넘친다고 하셔서,
세대 배관 쪽 막힘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경우, 싱크대 사용을 중단하면 당장 누수나 역류는 멈추지만,
아래층으로 물이 샐 수 있기 때문에 바닥에 넘친 물은 바로 제거해주시라고 안내드렸습니다.
당시 회식 중이었던 상황이라 긴급 출동은 어렵다고 양해를 구했는데,
고객께서 쿨하게 이해해주시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꼭 방문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바로 예약을 잡고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다음 날 오전 8시 50분경, 고객 댁인 영도구 2층 다세대주택 203호에 도착해 전화를 드렸고,
곧장 현장으로 올라갔습니다.
고객께서 이미 바닥의 넘친 물은 걸레 등으로 정리해둔 상태였고,
저는 점검 작업을 바로 시작했습니다.

우선 싱크대 하부 장을 열어 배관 구조를 확인하고자 했는데,
싱크대 호스와 배관 연결부에 누수가 있었는지 이미 청테이프가 여러 겹 감겨 있었습니다.
이를 조심스럽게 제거한 뒤,
싱크대 호스를 뺄 차례였는데 경화 현상과 깊숙이 꽂혀 있어 겨우겨우 분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내시경을 배관에 넣어 상태를 확인해 보니,
약 1미터 정도 들어간 지점에서 딱딱하게 굳은 기름슬러지가 내시경 진입을 막고 있었습니다.
이에 해당 화면을 고객에게 직접 보여드리고 설명드리니,
고객이 바로 작업 요청을 주셨습니다.

고객의 작업 요청에 전문 장비를 사용해 슬러지를 제거하려 했지만
약 3미터 지점에서 장비가 걸려 들어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석션으로 이물질을 먼저 제거한 후 다시 물을 틀어 배관을 최대한 맑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내시경으로 다시 점검하니 놀랍게도 배관 내부에 시멘트 덩어리가 붙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를 고객께 상황을 설명드렸습니다.
시멘트가 배관 내부에 굳어 있었고,
그 위에 오랜 기간 기름 찌꺼기들이 붙으면서 물이 전혀 내려가지 않는 구조로 막혀버린 상태이며
이는 건물 시공 시 시멘트가 배관 안으로 흘러 들어간 흔한 사례 중 하나로,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를 일으킨 것입니다.

이 후 몇 차례에 걸쳐 전문 장비로 시멘트를 갈고,
슬러지와 함께 석션으로 제거하는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작업 중 장비 트러블이 없도록 천천히 밀고 당기며 마무리했고,
막힘이 풀린 후 물을 틀어보니 이번엔 욕실 바닥으로 물이 역류하더군요.
싱크대와 욕실 배관이 연결되어 있어 욕실 쪽도 함께 막혀 있었던 겁니다.
결국 욕실에서 공용 관까지 추가로 작업을 진행하였고,
마지막으로 내시경으로 전체 배관을 확인하니
이물질 하나 없이 완전히 깨끗해진 상태였습니다.
이 모습을 고객께 직접 보여드리니 매우 만족해하시며,
미뤄뒀던 다른 배수구 청소도 조만간 부탁드리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싱크대 막힘은 단순한 기름 찌꺼기 외에도,
이렇게 공사 시 잔여물로 인한 복합적인 요인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이 내려가지 않거나 역류가 발생한다면 절대 방치하지 마시고,
저희처럼 전문 장비와 경험이 있는 업체에 점검을 맡기시길 권장드립니다.
싱크대나 배수 관련 문제로 불편을 겪고 계시다면 언제든지 저희 업체로 문의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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